참고로 전 칼주름 잡아서 다림질하지 않은 편입니다.
빨고나서 탁탁 털어 말렸을때 그럭저럭 잘 마르면, 다림질 안하고 그대로 입고 나가기도 합니다.
하지만 이 셔츠는 빨래한뒤 수십번을 탁탁 털었지만, 깨져버린 고려청자를 이어붙인 고대 유물마냥 구김이 심하게 남은채 건조되었습니다.
음... 이옷을 다림질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.
-여자옷이라서 남자 와이셔츠와 달리 이렇게 고열로 밀고 또 밀어도 안펴지나
-이렇게 하급 원단으로 만드나
-옷의 모양을 갖추면 아무원단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얘기인가
-뚱뚱해서 큰옷을 찾는 사람들에겐 무조건 큰옷을 만들어줬단 것만으로도 감사하란 얘긴가
셔츠 3장을 충분히 다릴법한 분무기 속의 물과 에너지를 써서야 겨우... 사진에서 보이는 수준의 80% 수준으로 셔츠를 다릴 수 있었습니다.
제발. 원단. 원단. 한번 빨아보고 직접 다림질해보시고 바잉하면 안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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